스페인 저축은행들이 불가피해진 합병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페인의 45개 저축은행 중 12개는 합병협상을 하고 있으며 13번째는 스페인 중앙은행에 의해 구제됐다.
합병을 종용하는 정부의 압박에 오랫동안 저항해온 저축은행들은 이제 불가피해진 상황에 따라 합병논의에 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저축은행들의 합병논의를 재촉하고 있으며, 스페인 은행들에 새로운 규칙이 적용돼 부실한 대출에 대한 손실을 빨리 인식해야 한다는 점도 합병을 서두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스페인의 저축은행들은 수십 년간 지속된 스페인의 부동산 붐의 붕괴로 인한 타격을 가장 앞장서 견뎌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