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작년 말 기준으로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가 보유한 대부업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업체 이용자 137만8천579명 중 연체기준인 `3개월 이상 50만원 초과''에 해당하는 사람은 26만1천516만명으로 1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말 기준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0.8%의 23.8배, 저축은행 연체율 13%의 1.5배에 달한다.
대부업체 연체자 중 대부업체 이외의 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빌렸다가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한 사람은 모두 16만1천977명으로 62%나 됐다.
이런 `이중 연체자'' 비중은 연체금액이 많을수록 높았다.
대부업체 연체금액별로 보면 1천만원 이상 연체자의 81%는 다른 금융기관에도 연체자로 등록돼 있었고, 500만~1천만원 연체자의 76%, 400만~500만원 연체자의 54%, 300만~400만원 연체자의 41%가 이중 연체자였다. 100만원 이하 연체자 중에는 8%가 이중 연체자였다.
이는 대부업체 이용자들이 낮은 신용등급 탓에 은행과 같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자 고금리임에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대부업체를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대부업체 이용자 138만3천514명 중 최하 신용등급인 10등급이 36만2천179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9등급 18%, 8등급 21%, 7등급 19% 등 신용 하위 4개 등급이 85%로 나타났다.
또 대부업체 이용자의 30%인 40만8천385명은 과거 6개월간 대부업 또는 타금융기관 대출에 대해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불량거래자인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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