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지역 한우농장 1곳에서 구제역 항체양성 반응이 나와 정부 당국이 임상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충남 청양 (구제역) 경계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위한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한우농장 1곳에서 항체양성이 나와 농장 전체 한우 54두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한우농장은 구제역 발생지역인 청양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서 6.5km 떨어진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달 8일 마지막 구제역 발생농장에 대한 매몰처분 이후 3주가 경과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 정밀검사 대상은 1천538농가, 5763두로 이 가운데 한우농장 1곳의 한우 4두에서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6일 경기 강화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난달 5일 청양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추가발생이 없어 그간 취했던 이동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왔다.
하지만 강화·김포·충주 위험지역 및 청양 경계 지역 일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예정대로 오는 7일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