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전면 시행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서 핵심인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이달 하순부터 일선 학교에서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평가제를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6월 한 달간 일선 학교 준비상황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기존의 근무성적평정(근평)과 달리 교원평가제에만 포함된 것이다.
교원평가제는 동료 교사에 의한 평가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로 구성된다.
조사 주기는 연 1회이며 학교별로 시행 일정이 다르지만 1학기말 기준으로 해당 학생을 맡고 있는 담임 및 교과 교사, 교장.교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과부 관계자는 "준비 상황에 따라 6월부터 9월 사이에 조사를 진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 평가방법은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단계 척도의 절대 평가방식이며 서술형 응답을 병행한다.
교원평가제는 2000년 처음 논의가 시작됐지만 교직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되다 지난해 4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인사와 연계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여 법안심사소위를 통과시킨 뒤 법제화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7월 법제화 지연에 따라 올 3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