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1600 초반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중현 연구원은 8일 "증시는 외부 악재에 대해 내성을 갖춰가고 있지만 유로화가 진정되지 못한다면 불안정한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거되고 있는 상황에서 1600 이하의 영역은 과매도 국면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 문제 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가 직면하고 있는 내부적인 잠재 리스크 요인들도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선물·옵션 만기일 부담 등도 증시의 탄력적인 반등을 가로막을 수 있는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계의 어려움 등 내수경기 부진도 금리인상 결정에는 변수"라며 "기준금리가 동결을 유지하더라도 금통위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는 불확실성 문제가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