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간..10년 미만 수두룩

입력 2010-06-09 16:40   수정 2010-06-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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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3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들의 평균 상장 기간은 8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상장 폐지된 기업들도 20곳이 넘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상장폐지 절차가 강화된 최근 3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136개사가 상장 폐지됐습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37개사보다 무려 100개 가까이 많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136곳의 평균 상장기간은 8년 2개월.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기업들의 19년 5개월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기업들이 장기적이고 확실한 수익원을 갖추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팀장
"수익원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적인 수익이 나지 않는 회사들이 많다보니 또 다른 수익을 찾아서 이 사업 저 사업 벌이는 거죠. 금방 하던 업종이 잘 안되면 새로운 업종에 손대고 그러다보니 잘 안될 때도 많고요."

136개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 중 5년을 채 못 버티고 주식시장을 떠난 기업도 22곳이나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스닥시장에서 장기투자라는 말은 점차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상장폐지 사유는 자본잠식과 최종부도, 감사의견 거절과 기업의 계속성 부족 등 부실경영에서 비롯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강도 높은 체질개선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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