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현재 국제금융시장 상황이나 실물경제 동향을 살펴볼 때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비교하면 신용경색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관측했다.
한은은 "유럽 경제가 유로화 약세로 인해 지나치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위기대처 능력이 향상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럽의 정치적 지도력 부재와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 일부 유로 회원국의 부도 가능성 등 유럽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