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3원(1.24%) 오른 124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26일1253.3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다우지수 반등과 역외환율 하락으로 1.40원 내린 1232원으로 출발했으나 역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며 오름세롤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는 확인되지 않은 선물환 규제설이 돌면서 상승폭을 키워 1251.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부가 은행 선물환 규제를 포함한 외화유동성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율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환 전문가들은 정부의 외화유동성 대책이 확정될 때 까지 당분간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