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규제가 호주경제 살려"

입력 2010-06-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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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못지않게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 나라가 바로 호주입니다.
호주 경제전문가들은 자국에 맞는 금융산업 육성책을 일찍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호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구전략을 시행한 나라는 호주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호주금융세미나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호주 경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마틴 월쉬 / 주한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대표
"호주는 1% 이상의 성장률을 최근 몇 년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좋은 정책이 시행됐고 은행, 금융권에 대한 규제가 잘 시행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AA신용등급을 받은 전세계 9개 은행 중 4개가 호주의 주요 은행들이었습니다.

1992년 도입돼 지금은 세계 4위의 자산규모를 자랑하는 퇴직연금도 호주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호주 경제전문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바로 동북아시아입니다.

현재 호주는 철광석, 석탄 같은 원자재 수출의 70%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시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원자재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호주 경제도 호황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내투자자들도 호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워렌 호간 / ANZ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호주가 자본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주가 경상수지 적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본이 많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투자 기회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호주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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