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중간배당 실시 유력..15일 확정

입력 2010-06-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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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오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절차로 주주명부폐쇄 등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사들의 지지를 얻어 의결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리처드 웨커 의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주주명부 폐쇄가 결정되면 오는 8월중에 2분기 실적을 감안해 중간배당 최종 여부와 규모 등을 확정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중간배당 논의가 대주인 론스타가 현재 외국계와 진행중인 매각협상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재매각을 추진할 경우 연말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일부를 미리 회수해 놓겠다는 뜻입니다.

또 중간배당시 배당금 만큼 인수대금에서 차감하면 인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외국계와 진행중인 매각 협상 속도를 빨라지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외환은행은 호주 ANZ은행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가격 문제를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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