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04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20위권에 근접하는 6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오석 KDI 원장은 1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미래기획위원회 ''미래비전 2040'' 보고대회에서 "한국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2040년 10위로 올라서고 1인당 GDP는 2040년 6만달러로 증가해 23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개혁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한국 경제는 인구증가율 하락으로 2040년까지 추세적인 하락세가 우려되지만, 핵심분야의 시스템 개혁을 통해 ''혁신-통합-개방''의 선순환으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경우 경제규모와 소득수준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복수국적 허용, 해외 우수인력 유치, 이민과 여성인력 활용을 통해 노동 투입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대할 경우 한국의 GDP 성장은 연평균 2.9%에서 3.5%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