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불안 심리가 여전해 장중 변동성이 커지며 낙폭은 크게 줄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0.39%) 내린 12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로화 반등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로 12.0원 내린 1239.00원에 출발한 뒤 1234.00원까지 급락세를 보였으나 숏커버성 매수와 선물화 규제에 따른 불안심리가 반영되며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특히 정부의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대책'' 발표를 앞두고 경계성 매수가 늘어나며 한때 124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오르고 외국인이 3천억원 이상 매수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완화되며 환율 하락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 1230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들어왔고, 선물환 규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 포지션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를 사들이며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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