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계에 따르면 비금융기업의 경우 지난 3월말 기준 1조8천400억 달러에 달하는 현찰 또는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로 따지면 195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현금 비율은 7%로 1963년 이후 가장 높다.
이처럼 현금 보유가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고용과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데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까지 겹치면서 현금을 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