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1,700선 육박

입력 2010-06-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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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7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5.26포인트 0.91% 오른 1690.6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5월 14일 이후로 한달만에 169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1690선을 넘어서고 1700선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키우면서 증권가의 분위기는 상당히 밝아졌습니다.

각 증권사별로 하반기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증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의 6월 소비심리지수 개선과 중국의 5월 수출 증가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47% 상승한 1683.29로 장을 출발한 뒤 한번도 하락반전하지 않았고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장중 169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째 3천억원 넘게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4천억원 가까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결국 1690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말씀드린대로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3천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는데요.

지난 금요일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뒤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간 겁니다.

순매수 금액으로만 보면 지난주 매도했던 금액을 거의 따라잡고 있는 모습인데요.

돌아온 외국인들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관도 오늘 5백억원 넘는 순매수 했습니다.

지난주부터 기관은 하루 팔고 하루 사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는데, 오늘은 외국인과 동반 매수에 걸리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유통과 증권업종을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도 오늘 6천억원 가까이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3천억원 넘게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통신과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며서 건설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증시 상승과 기관의 매수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업종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유통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가 상승했습니다.

LG전자도 7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연속 하락행진을 6거래일에서 끊었고 포스코도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팀이 첫 승을 기록하면서 월드컵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단독중계에 나서면서 시청률을 50% 넘게 기록한 SBS미디어홀딩스가 5% 가까이 올랐고 월드컵 경기 당일 복날보다도 더 많은 닭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닭에 대한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이른바 닭 관련주들도 급등했습니다.

동우가 4.34% 마니커도 4.12% 올랐습니다.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가 월드컵 홍보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3.27% 오르는 등 한국팀의 선전에 관련주들이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또 6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 수주 소식을 알린 대우조선해양도 2% 넘게 오르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코스닥도 소폭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45포인트 0.3% 상승한 492.7로 마감했는데요.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1백억원 넘게 팔았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등이 올랐고,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 CJ오쇼핑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통령 언급에 따른 영향으로 4대강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화공영과 동신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울트라건설은10.14% 오르는 등 4대강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한 제4이동통신 사업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산텔레콤은 상한가, 영우통신은 8.12% 서화정보통신과 CS 등은 4% 전후로 오르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는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또 LG디스플레이와 전자책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리버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차이나디스카운트 현상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몇 가지 변수가 더 남아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박진규 기자 R>>


<앵커>
지난주 금통위가 또 금리 동결을 결정했는데, 증권사들은 3분기 중에는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죠?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그 중에서도 ''3분기''에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호수 기자 R>>


<앵커>
다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현재가보다 낮게 책정한 증권사의 투자보고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조현석 기자입니다.


<앵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환율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3.9원 1.92% 하락한 1222.2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선물환 규제 강화 방침으로 급격한 달러 유출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한 모습입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정부의 선물환 규제 방안에 유예기간이 있고 기존 포지션 초과분은 2년까지 보유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외국인들이 보유한 달러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증발할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 가까이 오르는 등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20원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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