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히 안정되며 환율이 1210원대로 급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80원(-1.37%) 내린 1210.90원으로 마감해 지난 4일 1201.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7.70원 내린 1210원으로 출발한 뒤 120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121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화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급증하며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1200원대에서 결제성 수요가 들어오고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급락하면 반발 매수세 유입과 함께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1200원을 지켜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