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회장"지점망 20-30% 확장"

입력 2010-06-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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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영구 씨티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체제 출범 후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부터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주사 출범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영구 씨티금융지주 회장은 자신을 회장이 아닌 은행장으로 불러달라고 말했습니다.

은행장과 지주사 회장을 겸직하지만 일선에서 뛰는 은행장의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지주회사 회장으로 안 불리는 이유는 지주사는 위에서 굴림하는게 아닌 시너지를 만드는 형태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은행장의 형태로 남아있는게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 회장은 기존 은행 이사회 의장직과 새로 구성된 지주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면서 선임 사외이사를 두기로 했습니다.

지주사 체제 핵심 목표는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뒀습니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사업 다각화 면에서는 보험과 자산운용업 진출 계획은 없지만 증권업은 기존 씨티증권을 지주사에 편입시키는 데 제약이
있어 다른 방안을 모색중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이번에 지주사에 증권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씨티는 국내의 법인화 규정을 받지만 미국의 규정도 적용을 받는데 CGMK(증권사)는 씨티그룹의 자회사로 예속시켰기 때문입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한 강점 중 하나가 웰스메니지먼트 쪽인데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전문화된 증권 비즈니스 라이선스가 필요한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점망 확대 등 양적 팽창은 연말부터 본격화 할 방침입니다.

현재 220여개의 지점을 통합, 신설해 전국 거점 지역에 재정비하고 내년부터 영업점을 현재의 20~30% 정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1분기 실적 감소와 관련해선 씨티은행이 매분기 안정적인 순익을 내고 있고 BIS비율과 예대비율 등이 양호한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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