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이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들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기업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은행수지 등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SC제일,한국씨티, 농협, 산업, 수출입 등 10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김중수 총재는 최근 발표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설정 등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에 대해 "자본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거시 건전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참석한 은행장들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장들은 자본과 유동성 규제를 강화하는 국제적 흐름이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이 은행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격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과 은행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을 원활히 교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앞으로 시중은행 연구부서와 분기마다 간담회를 열어 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