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 태풍 온다

입력 2010-06-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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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 건설업체 명단이 빠르면 이번주 공개됩니다. 시공능력 300위까지 건설사 중 C와 D등급은 15~20곳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5일, 늦어도 다음주엔 건설업계에 태풍이 불어올 전망입니다.

채권은행들이 1~2차에 걸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넘길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 통상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음성변조)> "그 것(신용위험 평가 결과)을 이번 주에는 받아야 겠죠... 워크아웃 들어갈때 그런 부분(구조조정 및 부실 경영 책임)들에 대해 엄정하게 평가해 부실경영 책임 묻도록..."

금감원은 채권은행들로 부터 결과를 넘겨 받아 통상 2~3일 동안 집계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하게 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A, B, C, D 등 4개 등급으로 매겨지는 신용위험 평가 결과 워크아웃에 해당하는 C나 퇴출대상인 D등급을 받는 업체 수는 15~20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C등급은 시공능력 100위권에서 10개 안팎, 규모가 작은 하위권 건설사들은 D등급을 받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하기 위해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며 "대상 업체들의 이의제기 등까지 받다 보면 명단 확정 일정이 지연될 수 있고 구조조정 업체수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가는 예년과 동일한 기준으로 하되 B등급으로 평가받은 건설사가 여섯달 안에 부도를 맞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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