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만에 13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외환.하나.기업.SC제일.농협 등 8개 은행들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18일 현재 13조5천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판매 실적은 국민은행이 2조6천181억 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2조2천183억 원, SC제일은행 1조8천409억 원, 하나은행 1조6천553억 원, 기업은행 1조5천302억 원, 신한은행 1조4천518억 원 등이다.
은행들은 지난 2월 17일부터 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대출 대체 상품으로 판매했다.
은행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다수 은행들의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실적이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판매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시장이 단기간에 급팽창한 것은 코픽스 금리 하향조정으로 대출금리가 대폭 떨어진데다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3%대 중반으로 최근 넉 달간 무려 0.8%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6개월 변동형 대출이 3.64~5.04%로 3월 초 출시 이후 0.80%포인트 떨어졌다.
CD 연동 주택대출의 금리가 4.20~5.50%로 같은 기간 0.44%포인트 떨어진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두 배 가까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