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서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는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안에 있던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피곤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깨와 팔이 심하게 저리고 손가락까지 시리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머리가 무거워지면서 눈이 침침해진다.
방치할 경우 디스크가 더 돌출되거나 수핵이 터져 척수신경다발을 누르게 되면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는 하반신마비나 전신마비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고도일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6~2009년 사이 이 병원을 찾은 목디스크 환자 2천43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젊은층 목디스크 환자 비율이 8%에서 17%로 3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나이대별로 보면 2006년 목 디스크 환자는 10대 1%, 20대 3%, 30대 5% 등에 그쳤지만, 2009년에는 10대 5%, 20대 4%, 30대 13%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2006년 각각 37%와 25%를 차지했던 50대, 60대 목디스크 환자는 28%, 15%로 줄었다.
젊은층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는데 대해 의료진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량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출퇴근길에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PMP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나 방송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생활습관이 목뼈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