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태양광 생산능력 2배로 확대

입력 2010-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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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립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 공장 증설에 착수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MW(메가와트)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존 국내 1위 규모인 연간 모듈 320MW, 태양전지 370MW 생산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2011년 초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약 2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 모듈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증설을 결정한 이유는 음성 공장에서 풀가동 생산을 해도 지난 2009년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각국의 태양광 지원 정책에 따라 급증한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미 올해 물량에 대한 수주를 마무리하고 2011년 물량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 - 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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