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기업들의 채용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난도 조금씩 해소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져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실제 대기업들의 채용 현황과 관련된 조사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들의 채용 인원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62.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 실업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청년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구직자들에게 기업의 채용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 기업이 대기업이라면 조금 더 기쁨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워낙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은 하계 인턴사원을 2천명가량 선발했습니다.
SK그룹도 600명의 인턴을 선발했고 올 한 해 7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채용 대기업의 범위와 채용 인원의 숫자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조사에 응한 352개사 가운데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한 곳은 193개사로 전체의 54.8%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이 선발한 인원은 8천185명이었고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2%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천620명을 채용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전기전자·IT 업종이 1천371명, 건설업이 1천85명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타제조업(959명), 식음료업(791명), 기계철강조선업(784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물류 운수 분야가 148.5% 증가해 지난해보다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인원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금융업이 134.4%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요.
석유화학 분야가 84.5%, 식음료 분야가 76.6%, 유통무역 분야가 6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기업들의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도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50%에 가까운 기업들이 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채용을 실시할 만큼 경기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동시에 하반기에도 대기업들의 채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네. 어떤 해석이든 간에 하반기에도 대기업의 채용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보는데요.
구직자분들은 채용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바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노동부 장관과 청년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요.
어떤 자리였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지난 25일이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젊은이들의 열띤 이야기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자리는 ''청년이 보는 실업 및 일자리 창출 해법''이라는 주제로 임장관이 대학생, 대졸 구직자 등 10여명의 젊은이와 함께한 간단회였습니다.
현직 노동부장관과 젊은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임장관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날 행사도 직접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임장관은 청년들에게 직업선택에 있어 창조적인 생각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동시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의 인턴경험을 토대로 대기업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소기업 인턴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청년들은 임장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들이 겪은 애로사항도 여과없이 털어놓았는데요.
구직정보 수집이 어렵다.
대학 취업지원서비스의 수준이 낮다.
창업에 관한 사회적 지원이 미흡하다 등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임장관은 이날 청년들과의 자리를 마치고 청년들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임태희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 장관
"학생들은 굉장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뭔가 시스템이 뒷받침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얼마나 학생들이 열심히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제도적으로나 학교, 정부, 그리고 어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사실 청년들과 직접 만났다고 해서 뚜렷한 취업난 해소방안이 나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부와 임 장관의 적극적인 태도만큼은 분명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이후에 더 구체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도 청년 취업과 관련된 것이라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는 뉴스는 이미 몇 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1년에 쓰는 취업 사교육비용이 26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학년 이상 대학생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은 지난해 조사된 252만원보다 다소 증가한 265만원을 취업 사교육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8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사교육은 주로 자격 요건이 스펙을 놀이려는 목적에서 이뤄졌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이나 자격증 시험 준비, 컴퓨터 관련 교육 등의 분야가 그것인데요.
반면 취업 과외에 필요한 돈을 스스로 충당하고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대학생들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앵커>
네. 취업의 어려움은 통계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용 시장의 새로운 소식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기업들의 채용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난도 조금씩 해소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져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실제 대기업들의 채용 현황과 관련된 조사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들의 채용 인원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62.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년 실업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청년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구직자들에게 기업의 채용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 기업이 대기업이라면 조금 더 기쁨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워낙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은 하계 인턴사원을 2천명가량 선발했습니다.
SK그룹도 600명의 인턴을 선발했고 올 한 해 7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채용 대기업의 범위와 채용 인원의 숫자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조사에 응한 352개사 가운데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한 곳은 193개사로 전체의 54.8%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이 선발한 인원은 8천185명이었고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2%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천620명을 채용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전기전자·IT 업종이 1천371명, 건설업이 1천85명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타제조업(959명), 식음료업(791명), 기계철강조선업(784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물류 운수 분야가 148.5% 증가해 지난해보다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인원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금융업이 134.4%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요.
석유화학 분야가 84.5%, 식음료 분야가 76.6%, 유통무역 분야가 6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기업들의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도 분명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50%에 가까운 기업들이 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채용을 실시할 만큼 경기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동시에 하반기에도 대기업들의 채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네. 어떤 해석이든 간에 하반기에도 대기업의 채용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보는데요.
구직자분들은 채용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바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노동부 장관과 청년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요.
어떤 자리였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지난 25일이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젊은이들의 열띤 이야기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자리는 ''청년이 보는 실업 및 일자리 창출 해법''이라는 주제로 임장관이 대학생, 대졸 구직자 등 10여명의 젊은이와 함께한 간단회였습니다.
현직 노동부장관과 젊은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임장관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날 행사도 직접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임장관은 청년들에게 직업선택에 있어 창조적인 생각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동시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의 인턴경험을 토대로 대기업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소기업 인턴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청년들은 임장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들이 겪은 애로사항도 여과없이 털어놓았는데요.
구직정보 수집이 어렵다.
대학 취업지원서비스의 수준이 낮다.
창업에 관한 사회적 지원이 미흡하다 등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임장관은 이날 청년들과의 자리를 마치고 청년들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임태희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임태희 노동부 장관
"학생들은 굉장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뭔가 시스템이 뒷받침 못해주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얼마나 학생들이 열심히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제도적으로나 학교, 정부, 그리고 어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사실 청년들과 직접 만났다고 해서 뚜렷한 취업난 해소방안이 나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부와 임 장관의 적극적인 태도만큼은 분명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이후에 더 구체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도 청년 취업과 관련된 것이라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는 뉴스는 이미 몇 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1년에 쓰는 취업 사교육비용이 26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학년 이상 대학생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은 지난해 조사된 252만원보다 다소 증가한 265만원을 취업 사교육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8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사교육은 주로 자격 요건이 스펙을 놀이려는 목적에서 이뤄졌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이나 자격증 시험 준비, 컴퓨터 관련 교육 등의 분야가 그것인데요.
반면 취업 과외에 필요한 돈을 스스로 충당하고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대학생들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앵커>
네. 취업의 어려움은 통계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용 시장의 새로운 소식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