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신기록 행진...삼성 ''고무''

입력 2010-06-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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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폰 시장의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눌렸던 삼성전자도 고무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오후 2시까지 불과 다섯시간 동안 팔린 갤럭시S는 1만6천대. 대개 오후 퇴근 시간에 폰 개통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잘 하면 오늘 4만대 개통이 예상됩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친 듯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단일모델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토롤라 레이저가 기껏 하루 6천대꼴. 아이폰 3GS의 판매 최고 기록은 출시 초기에 하루 1만5천5백대였습니다. 갤럭시S가 기록들을 간단히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잘하면 오늘, 늦어도 내일 오전이면 판매 10만대 돌파도 확실시됩니다. 출시 나흘만입니다. 아이폰3GS는 열흘 걸렸지만 갤럭시S는 반으로 줄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무적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월드컵 열기에, 남부 지방에는 비까지 내려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루 판매 최고 기록(2만4천4백대)을 세웠고 오늘은 평일이지만 바로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갤럭시S 확보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내는 국내대로, 영국과 스위스, 인도, 싱가폴 등 갤럭시S가 출시된 국가에서는 담당자들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갤럭시S는 전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사업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급됩니다. 단일모델의 공급으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 이례적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버라이즌과 AT&T 등 미국의 4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도 모두 공급됩니다. 역시 국내 최초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인 갤럭시S의 ‘인기’에 고무돼 있습니다. 하드웨어 업체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는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을 뒤집었습니다.

관건은 다음달 미국입니다. 이미 출시된 아이폰4와의 정면 승부입니다. 출시 때는 믿었던 하드웨어 스팩이 아이폰4에 밀려 다소 당황했지만 최근 아이폰4의 품질 불량 얘기가 많아 해볼만하다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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