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SK그룹의 중국 통합 법인인 SK차이나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합니다. SK 차이나가 SK그룹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산업팀 조연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연기자.
<앵커> 일단 SK 차이나는 어떤 조직으로 무슨 역할을 합니까?
<기자> SK 차이나는 SK 그룹의 중국 통합 법인으로 13개 계열사의 90여개 현지 법인을 총괄하는 조직입니다.
SK 측은 SK 차이나를 한국 SK 본사의 중국 지사가 아니라 중국 사업을 완전히 수행하는 중국 SK본사라는 입장입니다. 중국에 또 하나의 SK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K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지 20여년이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덕에 주력 분야인 정유와 정보통신 산업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앞으로 SK 차이나를 통해 중국 내수에 더 초점을 맞추고 현지화된 사업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SK에너지의 석유화학 본사 기능 중국 이전 그리고 SK네트웍스의 화학·철광석 사업본부와 스피드메이트, 소비재 플랫폼 또 SK텔레콤의 C&I 부분 중국 이전 등 사실상 SK 차이나는 국내와 사업 분할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SK그룹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7월 1일 출범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 중 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영호 SK 지주회사 사장은 지난해 말 SK 차이나 총괄사장을 맡아 두 업무를 겸직하며 현재 서울과 북경을 오가고 있습니다. 기존 SK 중국 법인장이 전무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장급으로 한단계 격상 된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중국으로 각 계열사별 사원들을 파견한 SK 차이나는 현재 현지 채용 직원까지 총 550여명입니다.
SK측은 사실상 올해 초부터 일은 하고 있었다며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기 위해 내부적으로 7월 1일을 기준으로 출범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조촐하게 출범식이 진행됩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조직운영은 올초부터 시작돼 왔고 최태원 회장도 수시로 중국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SK는 굳이 대대적인 출범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로는 중국 시장 내에서 단기간 내 좋은 실적을 보이기 어렵다는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최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올해 당장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바 있습니다.
SK차이나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부담과 압박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성대한 외부 행사보다 박영호 총괄 사장을 중심의 조용한 내부 행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7월 1일은 SK의 지주사 전환 3년째입니다. 이번 SK 차이나 출범과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SK그룹은 특별히 연관 짓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최태원 회장의 연이은 승부수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지주사 전환으로 복잡했던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화되고 매출액도 상승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지주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지주사 전환 유예를 받은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주사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한채 중국 카드를 꺼낸 든 것은 그만큼 SK가 다급한다는 지적입니다.
SK는 지주사 출범 당시인 지난 2007년말 그룹 매출액 69조670억원에서 2년 뒤인 지난해 말 매출액 95조1180억원으로 양적 팽창을 이뤘습니다. 또 자회사 역시 SK가스와 SK건설이 새로 편입되며 그룹 전체 계열사도 64개에서 75개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조9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결국 성장 정체에 직면하면서 최태원 회장이 껴내든 카드가 중국인 것입니다.
지주사 전환에 이어 3년만에 띄운 새로운 승부수인데요. SK차이나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일단 SK 차이나는 어떤 조직으로 무슨 역할을 합니까?
<기자> SK 차이나는 SK 그룹의 중국 통합 법인으로 13개 계열사의 90여개 현지 법인을 총괄하는 조직입니다.
SK 측은 SK 차이나를 한국 SK 본사의 중국 지사가 아니라 중국 사업을 완전히 수행하는 중국 SK본사라는 입장입니다. 중국에 또 하나의 SK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K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지 20여년이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덕에 주력 분야인 정유와 정보통신 산업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요.
앞으로 SK 차이나를 통해 중국 내수에 더 초점을 맞추고 현지화된 사업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SK에너지의 석유화학 본사 기능 중국 이전 그리고 SK네트웍스의 화학·철광석 사업본부와 스피드메이트, 소비재 플랫폼 또 SK텔레콤의 C&I 부분 중국 이전 등 사실상 SK 차이나는 국내와 사업 분할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SK그룹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7월 1일 출범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 중 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영호 SK 지주회사 사장은 지난해 말 SK 차이나 총괄사장을 맡아 두 업무를 겸직하며 현재 서울과 북경을 오가고 있습니다. 기존 SK 중국 법인장이 전무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장급으로 한단계 격상 된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중국으로 각 계열사별 사원들을 파견한 SK 차이나는 현재 현지 채용 직원까지 총 550여명입니다.
SK측은 사실상 올해 초부터 일은 하고 있었다며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기 위해 내부적으로 7월 1일을 기준으로 출범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조촐하게 출범식이 진행됩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조직운영은 올초부터 시작돼 왔고 최태원 회장도 수시로 중국 출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SK는 굳이 대대적인 출범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로는 중국 시장 내에서 단기간 내 좋은 실적을 보이기 어렵다는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회장 역시 최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올해 당장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바 있습니다.
SK차이나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부담과 압박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성대한 외부 행사보다 박영호 총괄 사장을 중심의 조용한 내부 행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7월 1일은 SK의 지주사 전환 3년째입니다. 이번 SK 차이나 출범과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SK그룹은 특별히 연관 짓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최태원 회장의 연이은 승부수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지주사 전환으로 복잡했던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화되고 매출액도 상승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지주사의 금융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지주사 전환 유예를 받은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주사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한채 중국 카드를 꺼낸 든 것은 그만큼 SK가 다급한다는 지적입니다.
SK는 지주사 출범 당시인 지난 2007년말 그룹 매출액 69조670억원에서 2년 뒤인 지난해 말 매출액 95조1180억원으로 양적 팽창을 이뤘습니다. 또 자회사 역시 SK가스와 SK건설이 새로 편입되며 그룹 전체 계열사도 64개에서 75개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조9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결국 성장 정체에 직면하면서 최태원 회장이 껴내든 카드가 중국인 것입니다.
지주사 전환에 이어 3년만에 띄운 새로운 승부수인데요. SK차이나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