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흑자 75억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0-07-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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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수출과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견조한 호조세를 보였으며 선박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정부는 하반기에도 20% 이상의 수출 증가를 전망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32.4% 늘어난 427억 달러. 수입은 36.9% 증가한 352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5월의 두배 가까운 7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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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역수지 호조로 상반기 전체 흑자 규모도 예상을 웃도는 190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 주력품목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 가까이 증가한 23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선박도 해운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수입이 수출보다 늘면서 불황형 흑자는 완전히 탈피했다는 분석입니다. 경기 회복에 따라 자본재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에너지와 설비 등의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동으로부터는 지난해보다 100억달러 증가한 256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부품관련 대일적자도 16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회복 속도를 볼 때 수입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높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텐데, 회복세에 따라서 수입은 어차피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무역수지도 상반기보다는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각국의 출구 전략 등 부정적인 측면이 아직 남아 있지만,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 230억 달러 무역흑자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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