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관 매도 37일째

입력 2010-07-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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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LG전자 주식을 연일 팔고 있습니다.
실적발표 시점인 7월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37거래일 연속 순매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5월 12일 이후 LG전자 주식을 연일 내다팔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
"휴대폰 부문이 스마트폰 경쟁력 미비로 적자가 예상되고, TV부문도 유럽 영향으로 손익분기점 내지 소폭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기관의 매도 공세로 LG전자 주가는 이 기간 15%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은 더 큽니다.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는 15만원대에서 12만원 안팎으로, 외국계 증권사는 9만원대로 내렸습니다.

기관의 매도공세는 일단 7월이 고비로 보입니다.

실적 우려로 시작된 만큼 7월말 실적 발표가 나오면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팔 사람들은 거의 다 판것 같다. 언제 사느냐가 관건인데, 8월에는 주가가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하지만 기관이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개선하기 전까지는 과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힘든 만큼, 연말께 나올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까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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