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 7.2% 성장 추정

입력 2010-07-04 18:44   수정 2010-07-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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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에 7% 넘게 성장하면서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올 1분기 8.1% 성장에 이어 2분기에 6.3%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상반기에만 7% 넘게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4.5% 성장이 이뤄질 경우 연간기준으로 5.8% 성장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 상반기는 급속한 회복으로 모든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21.5%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전월 대비로도 2.6% 늘었다. 경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6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5, 소비자심리지수는 112로 100선을 넘었다.

6월 무역수지는 74억7천만달러 흑자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상반기 무역흑자는 189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5월 경상수지는 38억3천만달러 흑자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 1억7천만달러 흑자 전환 이후 넉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도 2억7042억2천만달러로 지난 4월말 2788억7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업자는 2430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8만6천명이 증가해 8년 1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으며, 실업률도 3.2%로 3%대 초반까지 떨어져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 0.2%떨어졌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2.6% 오르는데 그쳐 2%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경제지표가 급속히 호전됨에 따라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을 위해 오는 8월부터 금리 인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남유럽발 충격 등 대외변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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