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규모(연말 잔액기준)는 75조2천535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다.
기관별 신용보증 규모는 신보 46조9천132억원, 기보 17조1천448억원, 지역신보
11조1천95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증 규모도 7.1%까지 확대돼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신용보증 규모는 2003년 이후 기보의 유동성 문제로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해 신용보증 만기를 자동 연장해주는 등 다양한 특별 조치를 도입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연말까지 연장 운용하되, 신보.기보의 대출금 대비 보증비율을 이번달부터 예년 수준
인 85%로 환원하는 등 특별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