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휴가반납 vs 재충전

입력 2010-07-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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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곧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데요.
휴가를 맞는 증권사 CEO들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산적한 현안에 여름 휴가도 반납한 CEO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CI개편 작업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했던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올해도 휴가 계획을 접었습니다.

지난 5일 다른 증권사에 비해 조금 뒤늦게 선보인 자산관리 브랜드 ''Dr.S(닥터 에스)''를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역시 영업통 답게 휴가 기간에도 변함없이 전국 영업점 순방에 나섭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휴가를 독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휴가 일정을 8월초로 미리 공지하면서 임직원들이 편안하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분위기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일찌감치 휴가를 다녀온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역시 각 부서장들의 휴가 계획을 직접 체크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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