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회장 "자산관리 특화 증권사 설립 검토"

입력 2010-07-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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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경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자산관리 특화 증권사를 새로 설립하고 연내 코엑스 무역센터 등에 스마트 지점을 오픈한단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지주사 출범 후 1달여.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은 경영 초점을 종전 수익성 확대에서 성장쪽으로 옮겼습니다.

국제화되는 고객 수요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국제금융과 자산관리 업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지난 4-5년은 주로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수익성 있는 성장에서 성장쪽으로 포커스를 움직일 생각입니다. 인구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한 금융서비스가 중요해졌습니다. 또 고령화 추세로 인해 고객의 자산관리 부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씨티은행은 이런 부분에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 분야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씨티증권이 지주사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고객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증권사 설립도 계획중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종합증권사 형태인 것을 감안해 M&A보다는 신규 법인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고객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화된 라이선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썬 기존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차라리 새 법인 설립쪽을 생각하시나요?) 그렇습니다. 그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과 무역센터 등 인구 유동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홍보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지난 1980년대 ATM기를 처음 소개한 것이 씨티그룹인 점을 강조하면서 연내 스마트 지점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인구이동이 많은 지역에 광고를 하거나 스마트 지점 형태를 오픈해서 터치 베이스로 씨티은행을 경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무역센터 등 몇군데를 보고 있습니다.10년 뒤가 되면 기존 지점 형태는 너무 많은 게 오히려 부담이 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영업 환경이 변화될 것입니다."

국내 금융권 재편에 대해서는 테마가 분명하고 해외진출에 용이한 M&A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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