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별 데일리 시황>
◇ 대우증권 - 국 성장의 수혜, 상해가 아닌 한국 증시가 누릴 수도 있어
글로벌 경제가 중국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상반기 두 자리수대의 성장률로 화답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의 주가는 부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경제는 고성장을 하지만 주가는 부진한 모습은 바로 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한국 증시가 보여줬던 모습과 동일하다.
실물 경제가 고성장하는 시기에는 경제적 자원이 금융 시장보다 실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자원 배분의 관점'', 증권화 초기 국면에서의 IPO 활성화가 불러올 수 있는 ''수급 불균형의 관점'', 금융 시장의 개방화가 진전되지 못한 데 따른 ''폐쇄 시장의 비효율성''이라는 시각에서 경제 성장과 주가의 괴리를 설명할 수 있다.
중국의 주가가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다면 오히려 한국 증시가 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 한국투자증권 - 건설주 : 업황과 수급, 그 미묘한 접점
건설업종은 업황과 수급이 미묘하게 어우러지는 접점에 이르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업종의 자생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결국 국내 주택 수급이다.
주택공급이 제한적이었던 지역에서 미분양 소진되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투신권 포트폴리오 내 건설업 비중은 2% 정도까지 낮아진 상태다.
현재 건설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인 2.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종에 모종의 모멘텀이 발생했을 경우 과소편입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투신권 중심으로 빠르게 일어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 삼성증권 - 박스권 하단에 대한 눈높이 상향
코스피가 20일선을 사수했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신흥국 주식시장이 안전자산 선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최근 일련의 안전자산 선호 완화 흐름은 우리 증시에 우호적이다.
주력 수출 기업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 이전 대비 밸류에이션은 70%, 실적은 130%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차별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말 이후를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 우리투자증권 - 높아진 미국과의 상관관계, 시장의 방향성은?
KOSPI가 낙폭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거래량, 거래대금이 다시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은 지지력 테스트 국면이 좀더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실적시즌이 시작된 7월초 이후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KOSPI와 미국증시 간의 상관관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경기지표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있고, 주택구입 세제지원 프로그램을 9월말까지 연장했다는 점에서 지표부진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의 뚜렷한 반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상승탄력 약화 현상이 이어질 수 있지만, KOSPI도 1720선 전후에서의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호한 2분기 실적,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시마다 비중확대 전략으로 추가상승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