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은행들, 개인고객 모시기 ''속도''

입력 2010-07-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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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의 개인 고객 대상 영업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외국계 은행들을 비롯해 민영화를 앞둔 국책은행의 개인금융 강화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매금융 후발주자들의 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경기 회복세에 맞춰 하반기 본격적인 지점망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영일 SC제일은행 소매금융 총괄 부행장
"상반기에 지점을 50여개 늘렸습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속도로 지점망을 확충하겠습니다. 한국 등 전세계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좋습니다. 하반기에 지점망을 확충한다던지 SC가 있는 사회 공익을 향상시키는 그런 의미의 광고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우선 휴가철을 겨냥해 트레블엑스, 마스터 카드사와 제휴을 통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대용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고정환율을 적용한 선불식 카드로 해외 ATM기에서 현지통화 인출도 가능합니다.

나아가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자산 관리와 투자 자문을 한 번에 제공하는 듀얼 케어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국씨티은행도 프로야구 연동 등 이색 상품을 출시해 고객 저변 확보에 신경쓸 방침입니다.

영엄점도 리모델링과 이전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손을 본 뒤 연말부터는 지점망을 20-30%가량 확충할 예정입니다.

내년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은 연말까지 개인금융 전 항목을 개시해 영업 기반을 마련한단 전략입니다.

9월경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개시하고 11월경 주택담보와 신용대출 등 개인대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용카드 사업과 지점망 확충 등을 추진합니다.

그 밖에 HSBC은행은 지점 인력을 대폭 늘리고 주택담보대출과 자산관리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국내 대형 은행들이 M&A와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등 후발주자들은 개인금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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