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1,740선 하회

입력 2010-07-22 16:35   수정 2010-07-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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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기관들의 매도공세에 출렁거린 하루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76% 내린 1735.53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으로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1750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들의 매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강화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1790억원 순매도지만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7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전자 업종은 1.94%의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올 2분기 사상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 이상 하락했구요.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도 3~4% 가량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주들의 흐름도 좋지 못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2~3% 가량 내렸습니다.

이렇다보니 이제 화학, 철강 등 소재, 산업재 위주로 주도주 재편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철강가격 상승으로 철강주들 연일 상승하고 있는데요.

POSCO는 장중 한때 52만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구요.

현대제철은 오늘도 0.48% 상승하면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어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건설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남광토건과 벽산건설을 8%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것은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현대건설은 1.1% 상승했구요.

삼성물산도 0.52% 소폭 올랐습니다.

건설사들의 최대 리스크 요인인 주택 미분양과 관련해서 기업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시강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42% 내린 484.72포인트로 장을 마쳤는데요.

코스닥 시장 역시 기관의 매도공세가 이어졌는데요.

63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130억원, 60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대형 IT주들이 하락하면서 관련 부품주들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셀트리온, 하나투어, SK컴즈, 서울반도체는 모두 4~5%대의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CJ오쇼핑은 미디어사업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7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2.8% 올랐구요.

오스템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3%, 87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외환시장도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0전 내린 12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1200원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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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1) 주도주 교체 신호탄?
-기관들이 IT, 전기전자 매도 시작. 소재,산업주 위주의 주도주 교체인지. 기관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들어간 것인지 등.

: 오늘 하이닉스 실적발표에서 3/4분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가이던스 제시에 따라 IT 제품 및 부품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 작용

: 이에 따라 오늘 IT주에 대한 국내기관 집중 매도
: 전기전자업종 투신권 -1,933억원, 보험사와 증권사도 동반 순매도, 연기금도 580억원 순매도
: 외국인도 전기전자업종에는 194억원 순매도 기록

: 반면 철강금속업종 0.46% 상승. 외국인과 국내기관 동반 순매수. 투신과 연기금 중심 992억원 순매수

: 일단 기존 주도주의 가격 부담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관점으로 볼 필요. 또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철강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부각

: 전면적인 주도주 교체로 보기보다는 업종간 수익률 키 맞추기 관점에서 접근


2) 코스닥 상대적 약세 이유는?
- 기관 매도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로까지 전이되고 있는 까닭은?

: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IT주를 중심으로 거래소 대형주에 기관 매물이 많아졌고, 코스닥 상위 종목군에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

: 오늘 국내기관 코스닥 순매도 639억원. 2개월만에 최대 규모이며, 올해 들어 일간 기준으로 3번째로 큰 순매도 규모

: 일단 매물소화과정이 좀더 이루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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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HMC투자증권이 파생상품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ELS시장 진입에 이어 ELW시장에도 진출했는데요.

외국계 증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ELW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김치형 기자입니다.

<<김치형 기자 R>>


<앵커> 국내 대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의 하반기 증시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죠?

<기자> 네. 구희진 센터장은 3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고점에 돌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성시온 기자가 만났습니다.

<<성시온 기자 R>>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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