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대 아파트 ‘어디 없나요’

입력 2010-07-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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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애물단지로 전락한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택지지구내에서도 크기 변경이 쉽도록 법이 바뀌면서 중대형 아파트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 5월 쌍용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해 인기를 모은 아파트입니다.

70%라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는데,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한 것이 성공의 배경입니다.

쌍용건설은 전용 면적 85㎡ 이하의 가구수를 55%에서 81% 늘렸고 156㎡ 이상의 아파트 공급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줄이거나 포기하면서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도 공급 면적의 변경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용인 성복에서 최소 126㎡짜리 256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던 처음 계획을 바꿔서 84~124㎡를 확대했습니다.

최근에는 택지지구 내에서 중대형 아파트 용지에 중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소형 공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장 반도건설은 연말 청라지구에서 분양할 주상복합의 주력 크기를 40평형대에서 30평형대로 바꾸는 검토작업에 나섰습니다.

한강신도시에서 1000여가구를 공급하는 LIG건설도 129㎡ 이상 대형평형 비율을 50%에서 20%로 절반 이상 줄인 상태입니다.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 확대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지만 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감도 덩달아 늘어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김포, 파주, 고양, 용인시 등 앞으로 많은 공급에 예정된 곳이나 지역내 미분양 많은 곳은 공급적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가족 구성원의 감소와 아파트 설계 기술의 발달, 여기에 경제 여건의 악화로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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