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미루면서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는 소속 회원사의 8월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8개 현장에서 2천737가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분양계획(1만4천4가구)과 비교해 80.4% 감소한 규모로 최근 5년간의 8월 물량 중에서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내달 분양예정 물량의 대부분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수도권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분이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 2가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128가구를 공급하고, 롯데건설은 동작구 상도동에서 269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협회는 8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업체들이 신규 주택사업을 미루고, 일부 사업은 아예 중단 위기에 처하면서 공급물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