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중수 총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에 참석해 "EMEAP 회원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배경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경기 회복에 이은 수요 증대를 꼽았다.
한 나라의 물가 상승이 수출입 물가나 자금 이동 등의 경로로 다른 국가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이(spill over)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 11개 EMEAP 회원국 가운데 정책금리를 올린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