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23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한 예산 중간평가 보고서에서 2010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4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에 달한다는 의미지만, 올 2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는 840억달러 줄어든 수치다.
예산관리국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임에 따라 재정적자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재정적자는 1조4200억달러로 더 줄어들 것으로 매다봤다.
예산관리국은 경제성장률이 올해 3.2%를 기록한 후 2011년에 3.6%, 2012년에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2012년에 8.1%, 2015년까지 6%를 상회하는 등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산관리국은 미국 경제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가파른 경기 회복은 어렵다며 경제 위기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 지출이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