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 지분 블록세일(대량매매)에서 매각 대상지분 전량을 할인 없이 전날 종가에 매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주주협의회는 전날 장 마감후 장외거래를 통해 보유 중인 하이닉스 주식 2천440만6천주(4.14%)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2만3천950원으로 책정됐다.
주주협의회는 하이닉스 지분 4% 매각으로 총 5천845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채권단은 하이닉스 주식 매각의 최저가로 주당 2만3천500원을 제시했지만 매매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이 늘면서 실제 매매가는 할인 없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채권단이 보유한 의결권이 있는 하이닉스 지분은 15%만 남게 됐다.
금융회사별로는 외환은행 3.42%, 우리은행 3.34%, 정책금융공사 2.58%, 신한은행 2.54% 등이다.
채권단은 보유 중인 하이닉스 지분을 추가로 시장에 내다 팔지 않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