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가 2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8건)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결합 금액도 147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5조원)보다 72%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기업 간 기업결합 금액은 1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조8천억원)보다 약 30%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기업에 대한 상위 10대 기업결합의 건당 평균금액은 4천7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천억원)보다 40% 감소했다.
공정위는 경기회복 영향으로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 1조원대 이상의 대형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기업결합의 특징으로는 지난해와 달리 계열사 간합병이 줄어들고 사업 확장을 위한 비계열사의 신규 인수가 크게 늘어난 점을 들었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62건(26%)로 지난해(31%)보다 비중이 줄었고 비계열사의 신규 인수는 179건(74%%)으로 지난해(69%)보다 비중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