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캐피털사의 금리 문제를 지적한 뒤 금융감독 당국이 전면 실태조사에 나서자 캐피털업계가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업계 선두주자인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신용대출 영업을 하는 캐피털업체들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는지 금리체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주캐피탈도 "금리 문제로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우리파이낸셜 관계자는 "대부분 캐피털업체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하나캐피탈이 이번주 최고 금리를 36%에서 29%로 인하하면서 캐피털사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