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티셔츠 입고 출근한다’

입력 2010-07-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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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디스플레이 권영수사장이 용산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9월부터 업무복장을 티셔츠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옷감도 잘 구겨지지 않는 것으로 골라 직원들이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채희선 기잡니다.

<기자> 9월 초 용산 사옥으로 이전하는 LG디스플레이.

새 사옥에서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은 티셔츠를 입고 일합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와이셔츠는 다리기도 어렵고, 때도 잘탄다"며 티셔츠를 입겠다고 말했습니다.

색상은 빨강,파랑, 초록.

각각 열정과 팀워크 전문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근간인 RGB, 빛의 3원색입니다.

권 사장은 이 세가지를 갖춰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해 왔습니다.

소재 역시 가장 실용적인 것을 찾고 있습니다.

권영수 사장은 "세탁기로 빨아도 구김이 크게 가지 않고 바로 펴지는 소재"를 골랐습니다.

땀 흡수를 잘하고 통풍도 잘되는 쿨맥스와 에어로콜 옷감이 후보입니다.

대외 업무가 많은 팀의 경우에는 티셔츠 복장을 어떻게 소화할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직원 대부분이 동참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근래 대기업에서 티셔츠 패션은 눈에 띕니다.

표현명 KT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와이파이 티셔츠와 붉은 악마 셔츠를 입었습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은 이미 실용적인 티셔츠 차림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창의성이 강조되는 요즘.

대기업들은 옷차림에서부터 창조적 파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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