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3일 개막...''스마트'' 대전

입력 2010-09-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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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가 현지시각으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쟁쟁한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스마트’를 주제로 대거 신제품을 발표하며 하반기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보다 스마트한 삶의 창조’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인 65인치 풀HD 3D LED TV를 비롯해 다양한 3D 신제품을 선보이고 특히 삼성의 신개념 스마트 미디어인 ‘갤럭시탭’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갤럭시탭은 7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9월말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스마트TV와 스마트폰, 스마트 미디어 기기들을 대거 선보이며 스마트 라이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이번 IFA에서는 별도의 가전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해 최근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생활가전 분야의 새로운 성과들을 제시합니다. 삼성전자는 그간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졌지만 2012년까지 투자를 집중, 유럽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처음으로 스마트TV를 공개하며 스마트TV 대전에 뛰어들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TV는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기반으로 했으며 특히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TV는 PC나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 링크 기능을 갖췄으며 내년초까지 영화나 스포츠 등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12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한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또 31인치 OLED TV를 선보이며 옷을 걸어두면 주름을 펴주는 신개념 디지털 가전도 발표합니다.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전자의 가전을 맡고 있는 이영하 사장은 냉장고의 리니어 컴프레서 등 LG 가전을 4대 핵심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50년째를 맞은 IFA는 연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와 더불어 세계 양대 가전 전시회의 하나로 특히 북미의 CES가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혁신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는데 반해 IFA는 당장 하반기 성수기 실적에 직결되는 전략 상품들이 대거 출품됩니다. TV에 이어 생활 가전에서 글로벌 1, 2위를 다투고자 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스마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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