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1,770선 회복

입력 2010-09-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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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만에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9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63% 오른 1775.73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 개선을 호재로 밤 사이 뉴욕증시가 3%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조금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습니다.

장초반에는 178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폭을 조금 반납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외국인과 기관 3거래일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공동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내내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서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930억원 순매수 했는데요.

화학, 운송장비 업종을 매수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오늘도 팔았습니다.

기관 역시 19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전기전자 업종을 4천억원 넘게 매도했었는데요.

오늘은 1400억원 가량 매수세를 집중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800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어제에 이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오늘도 유통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는데요.

현대백화점은 6% 가까이 올랐고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1~2%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그간 약세를 지속하던 전기전자 업종도 낙폭과대 인식 속에 1.78% 상승했는데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7%와 6%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기도 4% 넘게 올랐습니다.

또 음식료품, 섬유의복 업종도 1% 넘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보험과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종은 약세를 보였는데요.

신한지주가 신상훈 사장 고발 소식으로 4.8% 내렸습니다.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모회사 지주사 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건데요.

잠시후 투데이이슈 코너를 통해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LG와 LG화학이 3% 넘게 올랐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기자>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0.69% 오른 473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2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80억원, 190억원 공동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늘 새벽과 아침 태풍 콘파스가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했죠.

폐기물처리업체, 비료업체 등이 태풍 수혜주라는 반짝 테마로 묶이면서 들썩거렸습니다.

또 추석에 해외여행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여객 수요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가운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 등 여행주가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다날이 미국 2위 규모의 이동통신회사인 AT&T와의 휴대폰 결제 계약임박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구요.

멜파스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1주당 2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서울반도체와 포스코ICT가 3% 넘게 상승한 반면 메가스티디와 태웅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기업 뉴스 하나 들어와있죠?

<기자> 네.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에버테크노가 포스코 그룹과 함께 태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합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김덕조 기자 R>>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20전 내린 1180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약해지면서 낙폭을 조금 줄였습니다.

또 117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이 미세조정 개입에 나설 것이란 경계심도 하락폭을 축소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틀째 하락했지만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여전히 대외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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