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넘어뜨리나

입력 2010-09-07 18:23   수정 2010-09-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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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면시장 4위 한국야쿠르트가 3위 오뚜기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한국야쿠르트는 매출이 70억원 늘어난 반면, 오뚜기는 20억원 줄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강호동을 앞세운 한국야쿠르트가 진라면의 오뚜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라면시장은 순위 변동이 없는 시장. 농심이 시장의 70%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삼양식품과 오뚜기가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라면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4위 업체 한국야쿠르트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말그대로 독보적입니다.

한국야쿠르트가 올 상반기 라면으로 벌어들인 돈은 87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800억원 보다 8.7% 증가했습니다.
반면 3위 업체 오뚜기는 지난해 상반기 900억원에서 올해 880억원으로 매출이 줄었습니다.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오뚜기는 라면 시장 3위 자리를 내줄 처지에 몰렸습니다.

한국야쿠르트의 추격은 조용합니다. 직접 기업 이름을 달고 판매하는 제품은 6개에 불과합니다. 이에 반해 롯데마트, 암웨이,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제품만 60여개에 달합니다.

주문하는대로 생산하는 PB제품에 주력하다보니 직접 판촉에 나서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한국야쿠르트 관계자
"PB제품은 기존의 대형유통 채널과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할 때보다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호동을 모델로 한 ''화통라면''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지 두달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들어 개그맨 이수근을 모델로 한 라면을 새롭게 선보이며 오뚜기를 넘어서기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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