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종목 수익률 천차만별

입력 2010-09-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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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게 바로 외국인이죠. 때문에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사들이면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는 통념이 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40% 이상인 58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인 32개 종목이 시장수익률인 6.5%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하이트맥주로 연초보다 무려 25%가 떨어졌습니다.

이어 포스코가 22%, GS건설이 19%, 현대산업, 대구은행, KB금융이 1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이 수익률도 좋을 것이라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상식이 빗나간 것입니다.

외국인 보유 지분 증가율과 주가수익률 간의 상관관계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이 연초대비 늘어난 391개 상장사 가운데, 40% 이상인 172개사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습니다.

게다가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5.45%포인트 증가한 LG전자의 주가는 18.44% 떨어졌고,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11.29%포인트 줄어든 대한항공의 주가는 37.7% 올랐습니다.

한국쉘석유, 덕양산업 등 연초대비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도 있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도 수두룩해 외국인만 따라하는 투자로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투자수익률은 기관-외국인-개인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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