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고난도 지하철 공사 ''새역사''

입력 2010-09-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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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건설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고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도로와 수로 아래로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해 첨단 토목공법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약한 지반과 교통체증은 싱가포르에 진출한 건설사들의 주요 장애요인입니다.

특히 지난해 쌍용건설이 수주한 도심지하철 921공구는 ''마의 구간''으로 불립니다.

로처역과 리틀인디아역을 잇는 1km 지하철 공사지만 수주액이 7천억원에 이릅니다.

공사구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공사금액이 비싼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땅속은 해상점토층으로 연약하고, 땅위로 10차선 도로와 폭 18m 수로가 지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기존 지하철 노선 5m 아래로 MRT 노선과 2개 역사를 건설하는 겁니다.

쌍용건설은 동원할 수 있는 토목공법을 모두 적용해 공사에 나섰습니다.

6m 간격으로 콘크리트 벽을 세우는 ''크로스월'' 기술로 지반을 강화합니다.

임시 가설도로 설치로 교통혼잡을 줄이고, 수로는 영구적으로 이설합니다.

터널 굴착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지하철 공법이 모두 적용됩니다.

발파 대신 기계로 굴착하는 ''나틈'' 공법과 흙막이 공사와 병행 굴착하는 ''오픈컷'' 공법.

여기에 지반강화와 굴착을 동시에 수행하는 ''실드 TBM'' 공법 등입니다.

국내에선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준공으로 쌍용건설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노후 상가와 지하철 3호선 아래 15cm를 관통해 지하철 정거장을 건설한 겁니다.

쌍용건설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고난이도 지하철 건설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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