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보다 107.24포인트(1.03%) 내린 10,34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2.67포인트(1.15%) 하락한 1,091.84를, 나스닥 지수는 24.86포인트(1.11%) 내린 2,208.8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연합이 지난 7월말 공개한 역내 91개 대형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분석을 통해 일부 은행들이 부실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은행 당국이 스트레스테스트의 적용 기준을 지나치게 낮게 정해서 탈락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향후 유럽 은행들의 부실이 표면화 될 경우 세계 경제에 더블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콜링우드 그룹의 브라이언 오릴리 사장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건정성 문제는 EU 규제 담당자들이 어떤 수치들을 테스트에 포함시켰는지에 대해 좀 더 투명한 입장을 제공할 때까지 시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금융주가 2%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