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교통안전 ''빨간불''

입력 2010-09-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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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중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추석 당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 사례도 크게 늘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모두 1만4893명에 이릅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7142명이 추석 당일 교통사고로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1분당 5명꼴로 숨지거나 다친 셈입니다.

이는 평일 교통사고 사상자 수에 비해 65% 이상 많은 것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은 설이나 다른 공휴일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았습니다.

추석연휴에는 평소보다 법규위반으로 인한 사상자도 23.7%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덕룡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장
“귀성길에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동승자간 면허없는 상태에서 교대운전을 하거나 추석 당일날 성묘를 다니면서 들뜬 마음에 가볍게 운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앞지르기 위반과 중앙선 침범 피해도 크게 증가했고, 음주운전과 신호위반 사고도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덕룡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장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삼각대를 후방에 설치하거나 전자봉, 야간조끼등을 착용해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려면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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