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준미달 우선주 퇴출"

입력 2010-09-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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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가 최근 이상 급등을 보이고 있는 우선주들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준 미달 우선주에 대한 상장폐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한달 간 대우차판매 우선주 가격이 5배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우차판매 보통주는 45% 오르는데 그쳐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252%에 달합니다.

벽산건설, 성문전자, 흥국화재 우선주도 한달 새 2배 이상 급등했고 쌍용양회, 남선알미늄, 서울식품 등의 우선주 가격 역시 배 이상 뛰었습니다.

<전화인터뷰>
하길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2팀장
“이전에는 상장주식수나 유동주식수가 적은 중소형주들이 많이 거래 됐는데...
이번에는 괴리율이 그렇게 크지는 않는데, 중대형주들이 많이 움직인다. 그렇다 보니 거래량이나 거래대금도 많다.“

특히 중대형 우선주들의 이상 급등에 대해서는 특정 계좌 여부 등을 조사한 후 금감원 등에 추가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하길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2팀장
“지금은 주가 상승률로 보면은 저희가 추가적인 조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 그것만 봐서는 안된다. 특정 계좌들이 얼마나 관여를 했는지를 봐서 최종 결정을 하려한다.”

근본적인 우선주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합니다.

상장주식수가 너무 적거나 특정인이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해 유통 주식이 극히 부족한 우선주들의 경우는 상장폐지를 시키거나 자진 상장폐지를 유도하는 방안입니다.

<전화인터뷰>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 팀장
“우선주에 대한 기본 방침은 투자적격성이 없는 증권은 퇴출을 시킨다는 거다. 퇴출쪽으로 상장파트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2002년 한차례 우선주에 대한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투자자들의 소송과 맞물리며 한발 물러선 적이 있습니다.

당시 법원은 우선주들의 이상급등 등으로 발생한 폐해보다 상장폐지가 이뤄지며 발생하는 투자자들의 사적인 손실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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