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경제 전망만 들으면 오히려 금리 인상 요인이 차고도 넘치는 상황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25%에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래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입니다.
미국 경기 둔화 등 선진국 경제 회복속도가 떨어지면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더블딥 가능성 등 대외 변수를 주목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아 모호함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미 정부 당국자가 언급했듯 미국 경기가 올해는 어느정도의 ''업앤다운''이 있겠지만 이를 더블딥이라고 말하긴 어렵고 내년은 성장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도 예상보단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외에 영국의 경제성장도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금리동결의 배경이 더블딥 우려라고 말하는건 적절치 않습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수출과 소비, 민간 고용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했습니다.
또 소비자물가는 현재 2%대 중반에서 4분기 들어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수요측면에서 압력은 계속될 것이므로 지금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됩니다."
주택가격엔 대해선 높은 수준이지만 한은이 내려야 한다고 지목해 시장 심리를 들썩일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참고 지표 중 하나로 봤을 뿐이라며 금리 동결의 결정적인 배경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빠른 시일내 정상화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김중수 총재 브리핑에 나타나 경제 지표들은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김 총재가 잘못된 시그널을 줘 신뢰를 잃었다고 보는 시각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읽히지 않으려는 전략이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경제 전망만 들으면 오히려 금리 인상 요인이 차고도 넘치는 상황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25%에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래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입니다.
미국 경기 둔화 등 선진국 경제 회복속도가 떨어지면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더블딥 가능성 등 대외 변수를 주목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아 모호함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미 정부 당국자가 언급했듯 미국 경기가 올해는 어느정도의 ''업앤다운''이 있겠지만 이를 더블딥이라고 말하긴 어렵고 내년은 성장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도 예상보단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외에 영국의 경제성장도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금리동결의 배경이 더블딥 우려라고 말하는건 적절치 않습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수출과 소비, 민간 고용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했습니다.
또 소비자물가는 현재 2%대 중반에서 4분기 들어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수요측면에서 압력은 계속될 것이므로 지금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됩니다."
주택가격엔 대해선 높은 수준이지만 한은이 내려야 한다고 지목해 시장 심리를 들썩일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참고 지표 중 하나로 봤을 뿐이라며 금리 동결의 결정적인 배경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빠른 시일내 정상화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김중수 총재 브리핑에 나타나 경제 지표들은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김 총재가 잘못된 시그널을 줘 신뢰를 잃었다고 보는 시각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읽히지 않으려는 전략이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